셀프최애커플앵스트뽕

푸른 기사가 다시 나타난 것은 제도 헤임달에 황마성이 하루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진 이후 일 년 반이 지난 후였다.

그저 반가워야 했는데, 다른 사심 없이 한없이 행복해야만 했는데, 린은 겨우 누르고 삭이고 정리해 꾹꾹 담아놓은 것들이 여기저기 엉망진창으로 찢기고 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린은 허겁지겁 달려가 손을 뻗었다. 헤어진 것이 바로 어제 일처럼 사람 좋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크로우의 어깨를 낚아채고 거칠게 키스했다.

나는 네가 없는 일곱 계절을 지냈는데 넌 단 하루도 지내지 않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