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 생각없이 쓰는 섬궤 캐릭터 총평

그냥 쓰는 캐릭터 총평

애정캐에 대한 악평에 마음이 상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엔딩 스포일러 포함

일단 싫어하는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건 ㅇ모씨와 ㅋ모씨인데 나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덮어놓고 싫어하거나 눈앞에서 치우려고 하는 성향은 아님. 덕질하는 데 예의를 지키려고 생각해서. 내 속마음은 어떨지 나도 모르겠지만..

 

VII반
인연이벤트를 많이 안봐서 평이 부실한 애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싫어하는 캐는 없는듯.

1) 사라 발레스타인 – 새 교관님에게서 익숙한 미사토의 냄새가 난다. 알고보면 과거있고 믿음직한 헤타레형 누님캐는 좋아합니다. 썰 풀 때 약간 크로우와 비슷한 속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둘이 같이 종종 맥주 마셨을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팔콤이 뺏어간 플래그가 너무 빡쳐서 사라 미연시오토메를 보고싶다고 생각하고있다 공략캐로 검장님 나이트하르트 샤론 린 피 토발 주세요…

2) 엠마 밀스틴 – 내 천사 내 요메. 섬궤에서 드문 신비로운 달의 마녀다운 모습이었기에 판타지덕후인 나는 열광. 거기다 마키아스가 울만큼 천재급이고 착하다..! 성격도 몸매도…..! 그러나 섬2에 들어와서 아니 저건…! 이름은 알고 있지만 자세한 건 몰라요!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몰랑마녀가 되어버린것. 셀라님 우렀습니다 엠마 주인공인 마녀파트 주세요….

3) 마키아스 레그니츠 – 처음에는 짜증나는 안경맨이었다. 아 좀!!! 유시스랑 싸우지 말라고 좀!!!!!!!!!! 내일망치지마!!! 하지만 섬2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동료 버프를 받음… 포옹하는데 눈물났어.. 그리고 안경 벗은거가지고 변장이라고 하는게 빠가같이 귀여워보이기시작하더니 책략가 흉내내는것도 귀여워서 지금은 괴롭히고싶어졌다(??) 아 마키아스 걸어가는데 발걸고싶다~~~ 안경뺏고싶다~~~ 근데 얘가 포지션상 나중에는 정치쪽 책략가가 될텐데 어쩌지… 적응안될것같아…..

4) 알리사 라인폴트 – 공순이 속성이 너무 제대로 안 살아서 아쉬운 아가씨. 싸대기에 게임 시작하자마자 호감도가 수직하락했고 그래서 인연이벤트도 잘 안봤다. 메인이벤트에서 린 여자관계 견제하고 까는것도 별로였다. 그래서 자존심 높은 모습도 곱게 보이지 않았었다. 이 아가씨가 좋아진 건 섬2에서 어느날 알리사가 생각보다 멘탈강캐라는 깨달음을 얻어서. 섬2에서는 꽤 데레해지기도 했고, 생각해보면 알리사는 가족이 자신의 길을 부정하는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자신의 길을 고수하는 꽤나 멘강캐였던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바르고 착한 아이기에 지금에는 캐릭터 자체로서는 그럭저럭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근데 린<-알리사 짝사랑을 좋아함 약간 맛키랑 비슷한 심리인듯 혼자 안절부절하다가 잘 안돼서 발 동동 구르는 알리사가 스키다

5) 엘리엇 크레이그 – 섬1의 회복담당 그리고 음악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엘리엇느님 내안의 엘리엇은 바이올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다. 그래서 별로 쓸 말이 없다. 행복해라 엘리엇~~~~~

6) 라우라 S 알제이드 – 초반에 사내새끼들 싸움질로 짜증날때 내 단비가 되었던 라우라님. 고결하고 멘탈강한 검사 타입이라 참 좋았다. 근데 인연이벤트 들어가니까 의외의 일면, 귀엽고 세상물정 모르는 일면 위주로만 강조해줘서 좀 실망했고 피와의 이벤트도 호감은 아니었어서(지금 다시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최애여캐급에서는 내려감. 섬2에서 성능이라도 유지했다면 좋았을텐데 왜 라우라에게 치광검을 달아주었나….

7) 유시스 알바레아 – 역시 쌈박질때매 처음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음. 그래도 마키보다는 상식적으로 보였다() 바레아하트 방문 후 감상도 ‘다들 엄청 좋아하던데 난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닌듯 이히 여캐덕질해야지 이히!’ 이정도였다. 그런데 2에서 가장 큰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였고, 좋은 의미로 귀족적이고 강한 아이였기에 좋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나는 마음이 강하고 고결한 캐릭터를 좋아한다…

8) 피 클라우젤 – 피쨩 귀여워 피쨩 사랑해 가족애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고양이같은 외양도 의외로 능글능글한 아저씨같은 말투도 좋았다.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은 역시 엽병의 긍지… 알고싶어 피 가르쳐줘 피 엽병의 긍지는 대체 뭐야…? 아무튼 아직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기에 더 많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17살의 피는 쭉빵하면서도 슬렌더한 미소녀겠.. 아니 사심 죄송합니다.

9) 가이우스 워젤 – 1에서 삼애급에는 들어갔던 나의 바람님 멋있는 가이우스 어빠!!!!!!! 그러나 그.. 2에서 비중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래도 가이우스는 좋아합니다. 싫어할 구석이 거의 없는 캐릭터. 완성된 멘탈은 물론이고 짙은 피부색과 곱슬머리도 취향.

10) 밀리엄 오라이온 – 7반에서 가장 별 감정이 없는 캐릭터. 합류도 늦는 편이고 인연이벤트를 거의 보지 않았다. 나는 밀리엄에게서 항상 일단 겉으로 웃고 있는 것 같다는 위화감을 느꼈다. 이런 점은 어떻게보면 크로우와도 닮지 않았나 하고.. 밀리엄에 대한 감상은 언젠가 2회차하고 인연이벤트 본 이후로 미뤄놓고 있지만 일단 지금 싫어하진 않음 크로우와 밀리엄이 농담따먹기하면서 귀염살벌하게 서로 떠보는 조합을 좋아한다.

11) 린 슈바르처 – 항상 이해하는 데 조금씩 난항을 겪었던 주인공. 지금의 의문은 대체 외전/후일담의 린은 무엇을 했고 어떤 심리적 상태에 놓여있는가. 혼란스럽고 괴로울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린은 나에게 늘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의 표상 같은 것으로 남았다. 섬궤2 플레이직후 캐릭터 소트에서는 2위로 나왔었는데 린에 대해 생각하면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이고 정리가 안되어버린다. 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2회차를 뛰어야겠다고 느낄 정도(명확히 해석을 정리할 자신은 없다). 결말에서 힘을 가지고도 방황하는 것이 그답게 느껴졌던 드문 캐릭터. 방황하는 청춘은 언제 쉴 수 있게 되고 불꽃같은 섬광의 행방은 언제야 늘 안정적인 온기를 품고 있는 불씨로 가라앉을까? 언젠가는 린이 지금의 처지를 벗어나 안정되기를 꿈꾸곤 한다.

결국 나에게 린과 크로우는 섬2 메인 이미지가 거의 고스란히 그들의 상징이 되었다.

12) 크로우 암브러스트 – 내가 크로우를 평할 수 있나? 자신이 없다. 나에게 크로우는 절망 후의 허무이고 빈 껍데기이고 속이 비었기에 대신 그 짧은 청춘을 완전히 채워서 즐기고 사랑할 수 있었던 인간이다. 그리고 분노. 그냥 가끔 나는 크로우가 더 많이 다른 사람과 사랑했기를 바라곤 하는데 크로우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외에 남긴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땠을지는 모르겠다. 크로우는 죽었지만 다시 보자는 말을 남겼고 그때문에 나는 아직도 어쩔 바를 몰라서 상처를 제대로 갈무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 허무한 삶으로 내 마음의 많은 부분을 부수었고 그 빈자리에 실체도 없이 들어차 있다. 섬궤가 내게 남긴 것 중 가장 큰 것.

이상 공통된 의견은 섬궤 캐릭터텔링 진짜 구림 차기작에서는 스토리적으로 애들 보상좀 해줬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 인연이벤트 캐릭터

1) 알핀 라이제 아르노르 – 알핀처럼 강한척하면서 주변을 챙기는 캐릭터는 좋아한다. 바레아하트 성당 이벤트 마지 천사. 올리발트는 의지가 없어보이니 제국 황위는 알핀이 잇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끔.

2) 토와 허셜 – 약간 라우라와 비슷한 감상일까? 겉보기엔 로리라도 유능한 학생회장의 모습이 좋았는데 섬2들어와서 인연이벤트가 헤매는 모습 위주라 살짝 실망 ´_` 썸만타고 안사귀고 결국 토와가 크로우를 기억하게 되는 크로토와를 많이많이 좋아한다. 원래 서로 대조되는 커플링을 좋아하기도 해서. 토와는 어째서 갈레리아의 일을 알고 난 후에도 변함없이 크로우의 친구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3) 클레어 리베르트 – 조금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린 아..사과하지 마…!사과하지 말라구…! 이용한 거 맞잖아!!!! 뭐 엔딩은 차치하고 외모랑 설정(도력연산기급 두뇌)은 진짜 내 최애여캐가 될 수 있었는데 섬2에서 파티합류시키고 입을 여는 순간 연기톤에 빡쳐서 파티에서 빼고 바이바이하고 말았다. 저기 님 장교잖아요. 외모는 최애여캐급인데 섬2에서 보여준 모습도 영 밍숭맹숭 애매해서… 팔콤님 버프설정 넣은애들은 그만큼 활약 좀 시켜주세요 연산기급 작전능력 어디갔음….

4) 토발 랜드너 – 그냥 귀여운 유격사 아저씨 별 생각은 없음 그냥 섬2 시작할때 내 귀요미 7반을 놔두고 이런 아저씨랑 파티를 짜야하는 내 처지에 대해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토발 미안…

5) 샤론 클루거 – 내가 좋아하는 샤샤샤샤샤샤 샤론 단발머리는 최고입니다. 사랑과 헌신의 슈퍼메이드도 좋습니다. 일단 겁나 예뻐서 좋다. 근데 알리사네 아빠 죽인게 샤론 아님? 라인폴트 가의 미스테리도 차기작에서 좀 다뤄줬으면 좋겠다…….

 

기타 쓰고싶은 캐릭터

1) 비타 클로틸드 – 요즘 엠마의 최애여캐 자리를 위협하는 캐릭터. 샹년인데 정있는것도 좋고 최애캐 관캐라서 더 좋다. 강하고 아름답고 성격 적당히 나쁘고. 엄마와 누나와 친구와 연인이 뒤섞인 듯 하지만 사귀지는 않는 비타크로를 지지합니다. 다만 엔딩에서 너무 어이없게 물러났기에 차기작에서 역습하기를 바라고 있다. 제발 그래주세요….

2) 엘리제 슈바르처 – 근친코드때문에 안 좋은 말을 많이 봤었는데 그래도 엘리제는 남과 자신을 위한 선택을 위해 힘냈다고 생각해서 싫어하지 않는다 시스콤인 린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엘리제 트루엔딩은 패트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린이 패트릭을 많이많이 나쁜벌레취급했으면 좋겠다 힘내라 패트릭

3) 테오 슈바르처, 루시아 슈바르처 – 그냥 의문점을 쓰고싶어서. 이분들 대체 재상과 어떤 관계고 린은 어떤 조건으로 입양한 걸까? 전혀 알지 못하니 판단은 미루고 있다. 꺼림칙하지만 일단 보이는대로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은 맞을 거라 생각한다.

4) 루퍼스 알바레아 – 역시 루퍼스의 이상을 알지 못하니 총평은 미루고 있지만 역시 그 방식을 긍정할 수는 없다. 유시스가 궁금해했던, ‘계속되는 아버지의 초조함’은 역시 루퍼스의 사주였다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데 결과적으로 그 때문에 켈딕 참사가 일어나고 영지의 수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겪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면 자신이 따르는 재상과 닮기도 했나. 그냥 루퍼스 반전은…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이라 별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혼자서 체스게임 2인용 켜놓고 흑 백 돌아가면서 말을 두면 이길수밖에 없죠 네.

5) 빅터 S 알제이드 – 검장님 함장모 쓰고 나랑 결혼하자

6) 올리발트 라이제 아르노르 – 설정만 보면 내 최애캐상 천궤하고싶습니다 한글화 언제 됩니까

7) 신속의 뒤바리 – 듀ㅣ바리 귀여워요 듀ㅣ바리!!!!! 괴롭힌다!!!!!

 

일단 여기까지 쓰고 기타 NPC – 베키같은 소녀캐나 개그캐 좋아함 일부 엔피씨들은 7반보다 소트에서 앞서더군요. 저는 모든 NPC마다 말을 두세번씩 걸면서 npc마라톤을 한 싸패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7반애들보다 npc 스토리가 더 좋다고 느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pc들 진짜 좋아합니다 특히 사관학교생들! npc로 뭐 하는 거 있으면 달려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