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20151104

안녕하세요, 익명님! 글쓰기를 반쯤 쉬고 있는 제게 너무 과분한 감상이라서, 행복함으로 몸둘 바를 모르겠어서 바로 답장을 쓰지 못했습니다. 걸맞는 답을 드리고 싶어서 늦어지고, 늦어지고… 너무 늦은지라 이제는 잊으셔서 답을 보지 못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행사 전날 새벽, 한결 마음이 가벼운 지금 글을 써야 한다고 느끼고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뭔가 박수주신 내용에 관련된 답을 쓰려고 하는데 역시 부끄럽네요 u///u 쓴지 오래 지난데다 새로 나온 내용들과는 맞지 않는 글들이지만 다시 읽으면 당시의 감정이 되살아나요. 진심으로 좋아하면서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 감정과 시간들을 제가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주신 말씀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짐작하지 못하실 거예요.

처음 글을 읽은 때로부터 해가 바뀌어 버렸네요. 모쪼록 그동안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고, 2016년 한 해도 지금 제가 느끼는 만큼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줍어서 마음을 전부 담을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